첼시가 리버풀을 잡고 리그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5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치러진 리버풀과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리그에서 8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4-3-3 전술을 가동했다.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커티스 존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티아고 알칸타라가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다. 포백은 앤드류 로버트슨, 오잔 카박, 파비뉴, 알렉산더 아놀드가 구축했고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첼시는 3-4-2-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티모 베르너가 원톱을 구성했고 메이슨 마운트, 하킴 지예흐가 뒤를 받쳤다. 벤 칠웰,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리스 제임스가 3선에 배치됐고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에두아르 멘디가 꼈다.
공격의 포문은 첼시가 열었다. 전반10분 칠웰이 연결한 크로스를 베르너가 회심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리버풀은 상대의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첼시는 계속해서 고삐를 당겼고 전반 24분 베르너가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았고 돌파 이후 알리송까지 제치면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되는 아쉬움을 받아들였다.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첼시가 결실을 봤다. 전반 42분 캉테의 패스를 받은 후 마운트가 측면에서 문전으로 돌파를 시도하면서 슈팅을 연결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리버풀은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리버풀도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마네, 살라, 피르미누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으면서 정확도가 떨어졌고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선제 득점을 등에 업고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 공격권을 쥐었다. 이후 경기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득점포 가동에 주력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급한 건 리버풀이었다. 계속해서 첼시를 몰아붙이면서 동점골 이상의 결과를 가져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국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