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5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나선다.
홈팀 GS칼텍스는 18승 9패 승점 53점으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불안한 선두다. 2위 흥국생명(18승 9패 승점 53)과 승패와 승점이 같다. 두 팀의 순위를 가른 건 세트득실률이었다.
GS칼텍스는 67세트를 따내면서 43세트를 내줬다. 세트득실률은 1.558이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61세트를 획득했고, 42세트를 잃었다. 세트득실률은 1.452였다.
결국 정규리그 우승 팀은 남은 경기에서 가려진다. GS칼텍스는 오늘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노린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현재 10승 17패 승점 29점으로 최하위다. 5위 KGC인삼공사(11승 16패 승점 32)와는 승점 3점 차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하위 탈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3승 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건 수원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현대건설이 승리했고, 서울에서 열린 두 차례 맞대결은 GS칼텍스가 승리를 챙겼다는 점이다. 오늘 경기 결과가 궁금해진다.
GS칼텍스는 러츠의 고공강타를 앞세우는 팀이다. 러츠가 전후위 공격과 블로킹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이 GS칼텍스의 버팀목이다. 러츠는 수비 능력도 많이 향상됐다.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기에 이소영과 강소휘가 받고 때리며 삼각편대를 구축한다. 센터는 김유리와 문명화가 나서는 가운데 문지윤까지 거들고 나서며 부상공백을 지우고 있다. 백업시스템이 눈에 들어온다. 안혜진 세터의 조율 속에 이원정이 대기하고, 한다혜와 한수진이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는다.
현대건설은 루소의 공격에 양효진의 높이를 앞세운다. 정지윤은 중원에서 윙플레이어처럼 강공을 펼친다. 이다현 또한 힘을 내고 있다. 황민경과 고예림이 레프트에서 활약하고, 김다인 세터와 이나연 세터가 출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리베로는 김연견이다.
이번 시즌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고전한 건 양효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중원에서 공수 활약하는 양효진에 당한 것이 경기를 내준 이유다.
오늘 역시 경기 키는 양효진의 활약 여부다. 김다인 세터가 양효진을 얼마나 활용할 것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팀 모두 오늘 경기를 포함해 시즌 3경기 씩을 남기고 있다. 후회 없는 마무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GS칼텍스와 상대 전적 우위를 유지하려는 현대건설의 대결이 금요일 저녁 시간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