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손흥민의 환상 크로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해리 케인이 영국 매체로부터 이례적인 질타를 받았다.
토트넘은 5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풀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8위로 올라섰고 상위권 팀들과 승점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날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의 마무리가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첫 번째 기회는 전반 17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환상적인 아웃프론트 크로스를 케인에게 정확하게 배달했지만 케인의 헤더가 아레올라 골키퍼에 막혔다. 수비수들이 크로스 타이밍을 예상하지 못했고 케인도 수비 방해가 전혀 없는 일대일 찬스였기 때문에 반드시 넣어야 했던 기회였다.
두 번째 찬스는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38분 은돔벨레와 라멜라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풀럼의 수비를 뚫었고 라멜라의 침투패스가 케인까지 연결됐다. 첫 번째 기회보다는 마무리가 어려웠지만 케인이라면 충분히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라이올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영국 'BBC'도 케인의 마무리를 지적했다. 'BBC' 패널로 참석한 맷 업슨은 "손흥민의 대단한 크로스였다. 왼쪽에서 정말 멋진 크로스가 그의 아웃프론트로부터 연결됐다. 케인은 수비 마크도 완전히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형편없는 마무리였다. 곧바로 아레올라의 품에 안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풋볼 런던'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케인에 평점 5점 최하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의 영광스러운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레올라의 품에 안겼다. 손흥민의 크로스는 넣어야만 하는 찬스였다. 후반전에는 라멜라의 패스도 아레올라에 막혀 넣지 못했다. 오늘 밤 두 번의 큰 기회를 놓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