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공격수 마누 바예호는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와 현 구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시즌 힘겨운 걸음을 하고 있는 발렌시아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선수 기용, 전술에 대한 이야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리그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발렌시아는 승점 33점(8승9무11패)을 획득해 12위를 유지 중이지만 강등권에 머물던 때도 있었다.
선수들도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한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도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은 이강인뿐만이 아니다. 발렌시아 공격수 마누 바예호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매체 ‘수페르데포르테’와 인터뷰를 통해 이런 팀 상황을 대변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번시즌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방에 이강인과 바예호, 막시 고메스를 주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유연하지 못한 전술 변화, 교체술과 선수 기용 기준점이 명확하지 않은 점에 스페인 내에서도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바예호는 이번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진 못했으나 조커로 출전해 득점 후에도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예시로 그라시아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 “많은 동료들도 마찬가지이다. 패트릭 쿠트로네도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고, 이강인도 로테이션 기용되고 있다. 이 포지션에선 많은 변화가 있고 감독은 매 경기마다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바예호는 이번시즌 팀의 부진에 대해 “원정 경기에서 더 힘이 드는 것이 문제지만,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잘 경쟁했다. 원정 경기가 원하지 않았던 결과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우리도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휴식을 거친 후 5일 카디스 원정을 떠난다. 순위표 중하위권에 위치한 팀들 승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 경기가 중요하다. 부진을 딛고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