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에포트' 이상호가 정규 시즌을 마무리 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0주차 리브샌박 대 DRX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리브 샌박은 DRX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비록 플옵 진출은 좌절됐지만 달라진 경기력을 뽐낸 리브 샌박. 서머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니시를 도맡은 이상호는 1, 2, 3세트 알리스타를 선택했다. 경기 내내 '프린스' 이채환과 완벽 호흡을 펼쳤다.
이상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프링 마지막 경기 너무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전 팀원들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 "서머 때 잘하려면 스프링 마무리를 잘해야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상호는 "프로게이머들이 목과 허리가 많이 안 좋은데 저도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게임할 땐 게임, 휴식 땐 휴식을 보내며 컨디션 위주로 관리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에포트' 이상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1로 DRX를 잡아냈다. 먼저 승리 소감은?
우리의 스프링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너무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기쁘다.
>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전 팀원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우리의 스프링 여정은 이제 끝이 났는데 서머가 기다리고 잇다. 우리 입장에서 서머 때 잘하려면 스프링 마무리를 잘해야된다고 생각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 1, 2, 3세트 모두 알리스타를 픽했는데 전체적인 픽 배경은?
제가 항상 담당하는 역할이 이니시와 탱커였다. DRX전에서 알리스타 각이 계속 나왔다. 다른 챔피언도 많이 준비했는데 알리스타 각이 좋아 픽하게 됐다.
> 2세트 아쉽게 패배했는데 팀 적으로 피드백은 어떻게 이뤄졌나
경기 내내 우리가 이득 본 부분도 있었고 손해 본 상황도 있었다. 승부처는 용 앞에서 헤카림의 팬타킬 한타였다. 이 한타 패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 3세트 서밋이 4데스를 초반에 당하며 게임이 어려웠다. 어떻게 풀려고 했는지
우리가 계속 불리한 상황에서도 할 걸 찾아서 잘했던 것 같다. 마지막 한타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했던 게 역전의 발판이었다.
> 3세트 역전을 이뤄낸 마지막 바론 한타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상대가 바론을 치고 있었다. 우리가 이를 알아채고 막으러 갔는데 이때 정면 '꽝' 전투는 너무 불리할 것 같아 페이트 선수와 제가 뒷 포지션을 잡았다. 다들 한타 때 집중이 좋았고 결국 이기게 된 것 같다.
> 아프리카전이 아쉬울 것 같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우리의 밴픽 패턴이 단일화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상대가 몇개만 밴하면 우리 입장에서 까다로운 부분이 나왔다. 플레이적으로도 아쉬웠고 여러부분이 겹쳐 패배한 것 같다.
> 드디어 정규 시즌이 끝이났다. 정규 시즌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2라운드 때 젠지를 2대0으로 잡았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 승리를 기점으로 분위기와 성적이 많이 올랐다. 우리의 변환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 프린스와 호흡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많이 합은 올라왔나?
합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프린스 선수가 되게 밝고 받아드리는 게 어렵지 않더라. 서로서로 맞추면서 잘 하고 있다.
> 이제 서머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서머 전까지 어떻게 보낼 예정인지?
일단, 제가 스프링을 겪으면서 컨디션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프로게이머들이 목과 허리가 많이 안 좋은데 저도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게임할 땐 게임, 휴식 땐 휴식을 보내며 컨디션 위주로 관리해야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스프링 시즌, 길고 긴 여정이 끝이났다. 응원해준 팬분들 감사하고 서머 때도 많은 기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함께 스프링을 보낸 감독, 팀원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