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은 모두에게 어색하다. 등번호도 바뀔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가 아닌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
프랑스 매체 'Paris Fans'는 9일(한국시간)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건 2021년 여름 최대의 뉴스다. PSG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애초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6월 30일을 기점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지만 누구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뛸 것이라 굳게 믿었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았다. 메시는 연봉의 30%만 받겠다고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마저도 상한선을 지킬 수 없다며 재계약을 포기했다.
결국 메시는 눈물을 머금고 기자회견을 열어 바르셀로나에 작별 인사를 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메시는 이제 PSG행을 앞두고 있다. PSG는 적극적으로 메시 영입을 추진했고 메시가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Paris Fans'의 보도에 따르면 메시의 연봉은 기본급과 보너스를 합쳐 3,300만 유로(약 445억원)에 달한다. PSG는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모두 포기했을 정도였다.
메시의 등번호도 19번으로 바뀐다. 네이마르는 메시의 합류 소식을 듣고 자신의 번호인 10번을 양보했지만 메시는 이를 거절했다.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19번을 사용한 바 있다.
많은 것이 달라진다. 한때 최대의 라이벌 팀에서 뛰던 세르히오 라모스와 메시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고 메시는 이제 주장 완장을 차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