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안수 파티(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10번을 이어받은 소감을 밝혔다.
바르사는 2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티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 바이아웃 조항만 10억 유로(약 1조 3,706억 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사와 동행을 이어가게 된 파티의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티는 “첫날부터 나는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에게 내 첫 번째 선택은 팀에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다른 팀의) 제안을 받았을 수 있지만, 나는 항상 이곳에 남아서 성공하고 싶다는 것이 분명했다”며 재계약에 고민이 없었다고 밝혔다.
파티는 지난해 11월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왼쪽 무릎 반월판을 심하게 다쳤다. 여러 차례 수술대에 올랐고, 긴 회복기를 거쳐 올 시즌에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레반테전에서 모습을 드러낸 파티는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는 다친 부위가 전혀 이상이 없다. 파티는 “내가 다시 경기에 나서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불행히도 몇 년 전에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나는 조만간 다시 뛸 수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현재 어떠한 불편함도 없기에 매우 차분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바르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팀의 상징과도 같던 메시를 떠나보냈다. 그러면서 10번이 공석이 됐다. 바르사는 고민 끝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파티에게 넘겼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카루셀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캡틴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파티에게 ‘10번을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올 시즌부터 10번을 달게 된 파티는 “다른 선수가 착용할 수도 있었지만, 운이 좋게도 내 차례였다. 내게 10번을 준 주장들에게 감사하다”며 “이것은 압박이 아니라 동기부여다. 누구도 메시와 비교될 수 없다. 나는 내 길을 가야 한다. 숫자보다는 오직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만 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