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윙어 중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놀랍게도 잭 그릴리쉬였다. 손흥민은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번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잭 그릴리쉬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였다. 이는 1992년 EPL이 정식 출범한 이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맨시티가 가지는 기대감을 의미하기도 했다.
이적 시장 가치도 상당히 높다. 전 세계 윙어 중 최고의 몸값을 자랑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이적 시장 가치를 새로 조정해 발표했다. 포지션 별로 보면 윙어 중 1위는 1억 유로의 가치를 자랑하는 그릴리쉬, 모하메드 살라, 네이마르가 공동 1위였다.
공동 4위는 9000만 유로로 제이든 산초와 라힘 스털링이었고, 공동 6위는 손흥민, 마커스 래쉬포드, 사디오 마네가 이름을 올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8000만 유로로 9위였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몸값을 유지하는 것 자체로도 대단한 수준이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선수 몸값을 평가할 때 실력도 중요하게 판단하지만 선수의 향후 장래성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이제 토트넘에서도 베테랑 반열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처럼 장래성을 기대할 수 없는 건 사실이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6년 동안 활약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돌파력과 결정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지난 시즌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이번 시즌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은 손흥민의 몸값보다 그릴리쉬가 높은 것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 팬이 "손흥민이 그릴리쉬보다 좋은 선수"라는 댓글을 남기자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다른 팬들도 "손흥민은 1억 유로로 평가받아야 한다", "손흥민이 산초보다도 좋은 선수다"라면서 손흥민이 저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