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선수 및 코치 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오는 10일과 12일에 각각 스타드 렌 홈경기와 브라이튼 원정을 떠나야 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가운데 현재 팀 내에서 다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큰 타격을 입었다"고 속보를 보도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레스터 시티 원정경기가 있고,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야 한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은 많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혼란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매체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과 코치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5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질병을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된 에메르송 로얄(22)과 브리안 힐(20)이 유력하다고 거론하고 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과 코치진은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아침에 다시 PCR 테스트를 통해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UEFA 규정에 따라 유로파컨퍼런스리그는 로스터A에 등록된 선수가 13명 미만이거나 골키퍼가 없는 경우에만 경기를 연기할 수 있다. 때문에 토트넘은 일부 선수들이 빠지더라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재 G조 2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3위 피테서와 승점이 동률인 가운데 반드시 승리해야지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콘테 감독은 부임 1달 만에 큰 위기를 직면하게 됐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10월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특히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9)의 이름이 현지에서 오르내리면서 국내 축구 팬들은 큰 걱정을 했다. 다만 당시 거짓 양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프닝이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