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눈앞에서 조 1위를 놓쳤다.
첼시는 9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제니트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4승 1무 1패(승점 13)를 기록. 유벤투스(승점 15)에 밀려 조 2위로 16강을 향하게 됐다.
홈팀 제니트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즈문, 클라우디뉴, 윈델, 쿠챠에프, 말콤, 바리오스, 산토스, 라키츠키, 로브렌, 카라바예프, 케르자코프가 출격했다.
원정팀 첼시는 3-4-1-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베르너, 루카쿠, 마운트, 사울, 바클리, 제임스, 허드슨 오도이, 사르,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 케파가 출전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첼시가 달아났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텐센이 헤더로 돌려놨고, 이를 베르너가 밀어 넣었다. 제니트가 균형을 이뤘다. 전반 38분 산토스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클라우디뉴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제니트가 기세를 이어 역전까지 했다. 전반 41분 중원에서 공을 탈취했고, 말콤이 전방에서 침투하는 아즈문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일대일 상황에서 아즈문은 케파를 제치고 밀어 넣었다. 전반은 제니트의 2-1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 첼시가 다시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 17분 베르너가 바클리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으로 들어간 뒤, 루카쿠에게 패스했다. 루카쿠는 빈 골문에 가볍게 툭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의 승리가 눈앞까지 왔다. 후반 40분 풀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베르너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그러다 제니트가 극장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좌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낸 공이 오즈도예프 앞에 떨어졌다.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