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 한창인 토트넘의 시선이 리즈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27)를 향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도 팬으로 알려진 미드필더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동료인 해리 케인(29)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미드필더다.
영국 더부트룸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레이더에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PL) 미드필더가 포착됐다"며 "리즈에서 수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필립스는 콘테 감독 팬으로 알려진 미드필더"라고 영국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 등 구단과 올여름 이적시장 전력 보강 구상을 위한 조만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드필더는 다음 시즌 콘테 감독이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이기도 한데, 필립스 역시 물망에 오를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필립스는 리즈 유스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뒤 줄곧 리즈에서만 뛰고 있는 미드필더다. 2016~2017시즌부터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19~2020시즌 리즈의 1부리그 승격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PL 14경기(선발 1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부상 회복 후 다시금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2020년부터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잉글랜드의 유로 2020 준우승 당시 멤버이기도 했는데, 특히 첫 경기였던 스코틀랜드전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에 케인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부트룸에 따르면 당시 케인은 필립스에 대해 "어깨 부상에서 막 회복됐는데도 훌륭한 경기력이었다.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 영입의 최대 걸림돌은 이적료다. 익스프레스는 "정확한 이적료는 모르지만 적어도 5000만 파운드(약 808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연 레비 회장이 이 정도 투자를 할지가 가장 미지수"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몸값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