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이 굳어버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6-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8경기 무패행진(6승 2무)을 달리게 된 맨시티는 승점 20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맨시티의 득점력은 무시무시했다. 전반 8분 포든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어 전반 34분과 37분 홀란이 연속골을 퍼부었다. 이어 전반 44분 포든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전반은 4-0으로 벌어졌다. 일부 맨유 팬들은 4골 차로 벌어지자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이때 현지 중계 카메라가 경기를 지켜보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을 포착했다. 카메라 속 퍼거슨 감독은 굳은 얼굴로 경기를 멍하니 지켜봤다. 과거 맨유 영광의 시대를 이끌던 퍼거슨 감독에게 현재 맨유의 모습은 상당히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질 듯하다.
이후 맨유는 안토니의 추가골이 나왔지만 홀란과 포든이 연속골을 넣으며 더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마시알이 2골을 기록하며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 그렇게 경기는 맨시티의 완승으로 끝났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이끌고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라는 팀을 전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성장시킨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맨유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눈에 현재 맨유는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