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사상 최초 규정이닝·규정타석 동시 충족

259 0 0 2022-10-06 12:2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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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등판해 5이닝 1실점

'MVP 경쟁자' 저지는 시즌 마지막 경기 결장
[오클랜드=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2022.10.06[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면서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로 규정이닝(162이닝)-규정타석(502타석)을 동시에 달성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62타석을 소화해 규정타석을 채운 오타니는 투수로는 161이닝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이날 오클랜드전에서 5이닝을 던지면서 166이닝을 기록, MLB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웠다.

단일 시즌에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동시에 채운 것은 투타 겸업을 했던 '전설' 베이브 루스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오타니가 전무후무한 역사를 써내면서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애런 저지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한층 불이 붙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투타 겸업을 한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AL MVP를 수상했다.

올해 오타니는 투수로도, 타자로도 한층 나은 성적을 냈다.

투수로는 28경기에 등판해 166이닝을 던지면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57경기에 나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519의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는 투수로 AL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3위(219개)를 차지했다. 타자로는 AL 타율 25위, 홈런 4위, 타점 7위를 차지했다.

또 MLB 최초 10승-30홈런, 200탈삼진-30홈런 동시 달성 기록도 세웠다.

지난 5일 6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AL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저지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결장했다.

저지는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는 AL 홈런 1위, 타점 1위에 올랐으나 타율 부문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루이스 아라에스(0.316)에 밀려 2위가 됐다. 이에 따라 타격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불발됐다.

이날 오타니는 1회부터 4회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지만, 5회말 볼넷과 2루타를 내줘 1사 2, 3루에 몰린 뒤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했다.

에인절스가 2-3으로 패배하면서 오타니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3번 타자로도 출루한 오타니는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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