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독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뮌헨 옥토버페스트에서는 아직 맥주가 흐르지 않을지 모르지만 축제 시작 4주를 남겨 놓고 뮌헨 선수단은 이미 '비즌(옥토버페스트)' 정신에 빠져들었다"며 행사 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파트너사인 'Paulaner'와 함께한 연례 레이더호젠(=독일 전통 반바지) 촬영이 뮌헨에서 열렸다. 선수들은 유니폼 대신에 뮌헨 전통 의상을 입었다. 의상, 재킷, 하펠 슈즈를 착용한 신인생 김민재, 라파엘 게레이로, 콘라드 라이머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였다"며 김민재의 이름까지 거론했다.
사진 속 김민재의 모습은 매우 어색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분위기메이커이자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거치면서 어느 팀에서나 잘 적응한 김민재지만 이날만큼은 '인싸'의 모습이 아니었다. 뮌헨 전통 의상을 입은 김민재는 애써 웃어보이는 듯한 모습으로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단체 촬영을 진행할 때 김민재는 맨 뒤쪽 좌측에 서있었다. 옆에는 레온 고레츠카와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자리했다. 독일 출신 선수들이나 뮌헨에서 오랜 시간 뛴 선수들에게는 익숙한 행사겠지만 뮌헨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중인 김민재한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최고의 구단이 시즌 도중에 맥주를 들고 행사를 참여하는 모습은 익숙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도 김민재는 "뮌헨 전통 의상을 입으니 너무 편하고 우리 팀과 함께하는 옥토버페스트 방문이 정말 기대된다"며 재밌게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로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진행된다. 올해는 9월 16일 시작해 10월 3일 폐막한다. 뮌헨에서 진행되는 축제라 뮌헨 선수단도 매년 방문한다.
한편 이번 촬영 행사에는 해리 케인이 없었다. 케인은 넷째 출산으로 인해 구단으로부터 특별 휴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