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3-0 볼리비아
메시, 컨디션 난조로 결장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시 없어도 강한 아르헨티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가 '축신' 리오넬 메시(36) 없이도 대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공격력을 잘 살리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메시는 컨디션 난조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아르헨티나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볼리비아 라 파스의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의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볼리비아를 3-0으로 대파했다. 메시가 결장했으나, 앙헬 디 마리아(35)가 멀티 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4-3-3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원톱에 포진했고, 니콜라스 곤살레스와 디 마리아가 좌우 윙포워드에 배치됐다. 엔조 페르난데스-알렉시스 맥앨리스터-로드리고 데 파울이 중원에 자리했고,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니콜라스 오타멘티-크리스티안 로메로-나우엘 몰리나가 포백을 형성했다. 다미앙 마르티네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31분 선제골이 터졌다. 페르난데스가 디 마리아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11분 뒤 다시 디 마리아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타글리아피코의 추가골을 도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8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곤살레스가 에세키엘 팔라시오스의 패스를 받아 볼리비아 골망을 갈랐다.
이날 승리로 남미예선 중간 순위 선두로 나섰다. 8일 에콰도르와 홈 경기 1-0 승리에 이어 볼리비아를 꺾고 2연승 승점 6을 마크했다. 월드컵 우승 이후 6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6경기에서 21득점 무실점의 무결점 성적표를 적어냈다. 볼리비아는 전반 39분 레프트백 로베르토 페르난데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 몰린 끝에 완패했다. 남미예선 2연패 1득점 8실점으로 최하위로 처졌다.
한편, 메시는 전날 훈련을 하다가 몸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볼리비아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8일 에콰도르와 경기에서는 결승 프리킥골을 작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