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해리 케인 떠나면 토트넘 하위권이라면서".
영국 '풋볼 런던'은 23일(한국시간) "전 아스날 선수 출신의 해설자 폴 머슨이 북런던 더비에 대해 말한 것은 터무니 없다"라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현 시점에서 토트넘이 아스날에게 대패하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북런던 더비' 아스날 원정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친선전을 제외하고 1승 4패로 아스날에 철저히 밀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스날과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아스날 홈구장에서는 3연패 포함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여기에 아스날의 최근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AS로마와 벌인 에미레이츠컵, 맨체스터 시티와 벌인 FA 커뮤니티실드에서 잇따라 우승한 아스날은 이번 시즌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4승 1패를 기록 중인 아스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21일 PSV 아인트호벤과 경기를 4-0 대승으로 장식했다.
그래도 토트넘의 분위기도 나브지 않다. 리그 5경기 4승 1무로 고공 행진이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유럽 대회가 없어서 체력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보면 토트넘에는 아스날전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앤지 포스트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맞이하는 첫 시련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16차례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없지만 득점왕에 오른 2021-2022시즌에는 아스날과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에는 1골 1도움을 올린 바 있다.
아스날 출신으로 평소 토트넘에 대해 안 좋은 평가를 내리던 머슨은 해리 케인이 떠나자 "토트넘은 무조건 하위권에서 시즌을 보낼 것이다. 100%다. 케인이 없으면 토트넘은 절대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단 이 예상은 완전히 틀렸다. 이런 상황서 머슨은 북런던 더비에 대해서 "토트넘이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아스날과 정면 싸움서 무조건 무너진다. 토트넘이 아스날과 경쟁한다면 무조건 그들이 버틸 수 없을 것이다"라면서 토트넘의 대패를 주장했다.
풋볼 런던은 이러한 머슨의 주장에 대해서 "아스날 선수 출신이 하는 말이니 그대로 들으면 안 되지만 너무 터무니 없어서 웃음만 나온다'라면서 "현 상황서 보여준 토트넘의 기세를 무시할 수 밖에 없을 뿐더러 애시당초 북런던 더비에서 대패는 드물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