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위 필요 없어! 토트넘 형편 없는 구단, 정말 대실망"…레비에 사표 던진 이사, 왜?

282 0 0 2023-10-15 03:5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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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지난 7일(한국시간)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잉글랜드 축구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 책임 보호 협회(Tribute Trust)' 조나단 아델만 이사가 구단의 미지근한 성명문에 격분, 사표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영국 '미러'는 "토트넘의 선수 책임 보호 협회 이사인 아델만이 다니엘 레비 회장, 그리고 구단 전무이사(executive director)를 맡고 있는 도나 컬렌에게 사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델만은 사표에 "구단에 도덕적 결함이 있다"며 토트넘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미사일 수천개를 한꺼번에 쏟아부으면서 시작된 이번 전쟁은 교전도 문제지만 민간인 학살이라는 참상으로 인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많은 축구 단체들이 성명문을 냈고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구단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충격과 슬픔을 받고 있다.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폭력행위는 근절돼야 한다"며 "구단은 피해자들과 유족, 그리고 폭력의 영향에 놓인 공동체 모두에게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아델만은 해당 성명문에 분노를 감추지 않고 사표를 전달한 것이다.

미러에 따르면 아델만은 사임을 통지하는 편지에서 "이런 성명문을 작성하고 배포하도록 지시한 사람들의 도덕적인 잣대를 이해할 수 없다"며 "해당 전쟁은 테러조직 하마스가 유대인들을 상대로 무차별 학살을 자행하는 것이다"라고 격분했다.

아델만은 토트넘 성명문에 잔혹한 폭력행위의 주체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의 침공과 만행'이라는 식의 표현 명기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델만 본인도 유태인이기 때문에 이렇게 분노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아델만은 "(은퇴 선수들의 직업적 안정을 보장하는)선수 책임 보호 협회 이사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었다. 은퇴한 선수들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었기에 기쁘다"며 사표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델만은 토트넘의 '물렁한' 성명문과 더불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전쟁에 미온한 대응을 하자 FA에 대한 실망감 또한 표출했다. 아델만은 "FA는 그럴 줄 알았던 기구라 별 생각이 없었지만, 토트넘은 더 나을 줄 알았다"며 "토트넘은 이스라엘 국적의 선수(마노르 솔로몬)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며 지지를 표시한 적 있는 구단이기 때문이다"라며 토트넘을 향한 배신감과 실망을 드러냈다.





토트넘에 있는 이스라엘 선수는 마노르 솔로몬이다. 솔로몬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전 이후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아델만이 잉글랜드축구협회와 별 다를 게 없는 토트넘에게 매우 적대적인 감정을 품게 됐다고 분석도 나온다.

또한 토트넘은 유대인과 뗄 수 없는 역사를 갖고 있다. 1880년대 러시아의 학살을 피해 유대인들이 대거 영국으로 이주했는데 이 중 일부가 토트넘 지역에 정착했고 금세 유대인 관중이 증가했다. 1920년대엔 토트넘 홈 관중 20~30%가 유대인으로 채워질 정도였다는 기록도 있다. 지금 토트넘을 운영하는 레비 회장도 유대인이다.

그러니 아델만은 토트넘 만큼은 이스라엘 편을 확실히 서지 않을까란 나름대로의 확신 내지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이게 어긋나자 사표를 던진 셈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14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호주 친선경기에서 "웸블리를 이스라엘 국기 색깔인 하얀색과 파란색의 빛으로 비출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자 각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감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경기 직전 묵념을 하는 시간을 부여, '구색맞추기'를 시도했다.

아델만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토트넘 성명문을 작성하고 배포한 자들이 구단에서 사라질 때 까지 구단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임원들과 이미 이야기를 모두 마쳤다"며 "토트넘 선수 책임 보호 협회 이사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구단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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