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인 6월 18일 팀의 에이스인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주급 37만5000파운드에 장기계약을 했다. 한화로 약 6억1500만원이다. 지난 시즌까지 래시포드에게 20만 파운드를 지급했던 매유는 약 90%인상된 금액을 제시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날 예정이던 그를 붙잡았다.
래시포드가 잔류에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지난 해 7월 이후 래시포드는 일취월장했다. 지난 시즌 래시포드는 총 30골을 터뜨리면 팀의 에이스가 됐다.
그렇지만 올 시즌은 정말 폭망 그자체이다. 14경기에 출전해서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런 래시포드가 최근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에서 0-3으로 완패한 후 나이트클럽에서 술 파티를 즐겼다고 한다.
맨유는 지난 달 30일 오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치욕적인 0-3 패배를 당했다. 홈 구장에서 홈 팬들 엎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래시포드는 ‘자정이 넘도록 나이트클럽 파티에 참석했다’고 영국 언론이 2일 일제히 보도했다.
더 선, 미러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열렸는데 래시포드는 월요일 이른 새벽까지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벌였다는 것이다.
언론은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래시포드는 월요일 아침까지 유명한 나이트클럽인 차이나화이트에서 놀았다’고 보도했다.
언론이 개인의 사생활을 취재해서 지적한 것은 올 시즌 맨유와 래시포드의 상태 때문이다. 지난 시즌 30골을 넣었던 래시포드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단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완전히 슬럼프에 빠져 있다. 게다가 팀도 래시포드와 함께 침몰중이다. 프리미어 리그 시즌 5승5패로 중위권,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1승2패를 당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조만간 해임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팀이 침몰 중인데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나이트클럽에서 술 파티를 벌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언론은 이미 제이든 산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팀의 에이스인, 올 시즌 전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래시포드마저 술집에서 밤을 새웠다는 것이다. 아마도 에릭 텐 하흐가 못마땅했을 것이라고 보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3위를 차지했던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 더 나은 시즌을 준비했지만 결과는 영 다르다.
물론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에 대한 애정은 변하지 않은 듯 하다. 텐 하흐는 “우리 모두가 래시포드의 자질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팀이 올바른 일을 하고 그를 올바른 위치에 배치하고 그가 올바른 위치에 오는 것을 보았지만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또한 극복할 것이다. 팀은 그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텐 하흐는 “팀은 그를 지지하고 믿는다. 그의 뒤에 있는 팀의 자신감이 있다면 상황은 바뀔 것이고, 통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공격수들이 득점하지 못할 때, 그들은 한 골이 필요하고 그것을 넘겨야한다”며 “그렇게 될 것이다. 그는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자신과 팀이 올바른 일을 하고 있을 때 다시 회복할 것이고 그는 불타오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디”고 변하지 않은 믿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