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PL 최고...그에게 좋은 날 아니길” 손흥민, 월드클래스 만들어 준 ‘은사’ 포체티노 감독과 적으로 재회한다

331 0 0 2023-11-05 19:3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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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적으로 재회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를 만난다.

손흥민은 첼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연이 깊다. 지난 2015년 손흥민은 바이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손흥민 이적을 위해 쓴 돈은 3,000만 유로(한화 약 408억 원)이었다.



입단 첫 시즌에는 활약이 미미했다. 40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손흥민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적을 모색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이 가까워졌다.

이때 손흥민을 잡은 사람이 바로 당시 토트넘을 지휘하던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이듬해 제실력이 나왔다. 47경기에 나서 21골 7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또한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의 유럽 4대 리그 최다 골 기록(19골)도 넘어섰다.



2017/18시즌 53경기 18골 11도움, 2018/19시즌 48경기 20골 10도움을 올렸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의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손흥민의 활약은 이어졌다. 2020/21시즌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0 FIFA 푸스카스상도 받았다.



2021/22시즌에는 PL에서 23골을 몰아치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인 득점왕이 됐다. 동시에 PL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토트넘 홋스퍼 올해의 선수에도 꼽혔다.

지난 시즌엔 다소 주춤했다. 부진 이유는 바로 스포츠 탈장이었다. 그는 “턴, 달리기, 슈팅 등 모든 것에 영향을 줬다. 걸을 때 통증 없어 신나게 경기장에 갔지만 준비 운동을 위해 그라운드에 서자마자 좌절했다. 모든 동작이 고통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고통을 참던 손흥민은 결국 2022/23시즌 종료 이후 곧바로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그는 “사람들은 왜 진작 수술을 받지 않았는지 궁금해 하지만 답은 간단한다"며 "분투하는 토트넘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 매 순간 팀이 어렵다고 느꼈으며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 결정에 대해 변명은 하지 않겠다. 고통을 참고 뛴 것도 나의 결정"이라면서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고통을 안고 뛴다. 하지만 팬들이 실망하지 않기를 바랐다. 고통스러웠으나 그것이 전부였다"고 전했다.



완전히 회복한 손흥민은 새 시즌에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모두가 알고 있는 쏘니(손흥민)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지만 가장 많이 배운 한 해였다. 다시 원래 쏘니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이번 시즌 10경기 8골을 넣으며 토트넘 에이스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또 이번 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주장을 찾았다.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았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팀을 이끌 사람이 필요했다.



토트넘은 새 주장으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새로운 주장으로 이상적이다.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는 선수단 내에서 그룹을 초월해 존경을 받는다"라며 손흥민 주장 임명에 대해서 말했다.

영국 매체도 놀랐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을 인정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 주장 선임은 토트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요리스와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준 것은 토트넘이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또 그는 현재 토트넘 최장기 1군 선수이자 구단 내 가장 핫한 스타’라면서도 “사실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의아함을 가지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구단에서 존경받는 선수이지만 토트넘 리더로 보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팀의 연장자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31세인 그가 그동안 토트넘의 리더 그룹의 일부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팀 내에서 입지가 좋은 것과 라커룸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약간 다르다. ‘풋볼 런던’은 “요리스, 케인, 에릭 다이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리더 그룹에 속해있었다. 그래서 손흥민이 주장으로 임명될 때 클럽 안팎에서 놀라움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특별한 순간이다. 클럽의 주장으로 임명된 것은 평생 영광이다.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그를 설득하지 않았다면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에게 포체티노 감독은 ‘은인’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두 사람이 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정반대 상황에 처해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8승 2무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구단 역사상 이 정도로 좋은 출발은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다.

반면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부진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3번의 이적시장 동안 무려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 6,237억 원) 가까이 사용했으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 3승 3무 5패로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을 만나는 건 특별하다. 놀라운 추억이 있다”라며 “토트넘은 환상적이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 우승 경쟁이 가능할 것 같다”라며 인정했다.

이어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수비수로 뛰지 않는다. 우리 수비수들이 막아야 한다”라며 “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모두가 그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결은 그에게 좋은 날이 되지 않길 바란다”라며 경계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7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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