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벤투스 황금기 이끌었는데..."맨유로 돌아간 건 실수, 발롱도르도 받을 수 있었다"

151 0 0 2024-03-30 02:5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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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도핑 혐의로 4년 자격 정지

마르키시오와 유벤투스 시절 전성기 이끌며 활약

마르키시오, "포그바가 맨유로 돌아간 건 실수"
사진=게티이미지. 유벤투스의 레전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폴 포그바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포포투=김아인]

유벤투스의 레전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폴 포그바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스 시절을 거친 포그바는 2012년 처음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178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고, 꾸준히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무대까지 경험하며 스타덤에 오른 포그바에게 맨유가 다시 기회를 제안했다. 포그바는 8900만 파운드(약 1500만 파운드)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향했다.

4년 만에 복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는 특유의 파괴력을 자랑하며 맨유의 핵심으로 중원에서 활약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여해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해가 지날수록 컨디션을 이어가지 못했다. 팀 내 불화설에 끊임없이 휩싸였고, 부상에도 자주 시달리며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도 늘어났다.

결국 맨유는 자유계약으로 포그바를 놓아줬고, 지난시즌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그러나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초 또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 겨울이 되어서야 복귀 후 데뷔전을 가졌지만, 반복된 부상으로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개막 후에도 포그바는 3경기 모두 교체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은 것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9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 시행된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자격 정지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금지약물 사용을 부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벤투스의 레전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폴 포그바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당시 포그바는 8월에 열렸던 우디네세와의 홈 개막전이 끝난 후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포그바에게 검출된 금지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으로 알려졌다. 일시적으로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남성 호르몬이다. 

결국 혐의가 인정되면서 선수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국가 반도핑 재판소(TNA)는 반도핑 검찰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폴 포그바에게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8월 테스토스테론 양성 판정을 받아 예방 차원에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포그바는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징계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포그바와 한솥밥을 먹었던 마르키시오가 최근 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포그바는 마르키시오와 함께 안드레아 피를로, 아르투르 비달과 호흡을 맞추며 유벤투스의 중원을 책임졌었다. 그는 스페인 'AS'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가 맨유로 돌아온 것은 실수였다. 그것은 그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경기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팀 동료 중 한 명이었다. 발롱도르도 노릴 수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경력을 쌓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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