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케인 저주 현실로…뮌헨 스타 11년 연속 우승, 케인 오자 끊겼다

134 0 0 2024-04-15 16:25:2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킹슬리 코망은 데뷔하고 12년 동안 한 차례도 리그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이 무산되자 '해리 케인의 저주'라는 말이 나온다.
▲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이 무산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 스타가 해리 케인의 저주에 맞았다"

영국 더선이 15일(한국시간) 게재한 기사 제목이다. 더선은 바이에른 뮌헨 스타 킹슬리 코망의 연속 우승 실패를 케인의 저주와 연결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케인이 '무관'을 상징하는 선수라면 코망은 정반대로 우승 복이 많았다. 1군에 데뷔한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동안 리그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2012-13시즌 파리생제르맹에서 1군에 데뷔하자마자 프랑스 리그앙 정상에 섰고 2013-14시즌에도 리그앙 우승을 경력에 추가했다.

2014-15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하고도 우승 복이 이어졌다. 이적 첫해부터 스쿠데토를 들어올리더니 2015-16시즌에도 유벤투스 선수들과 함께 세리에A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코망의 '유관력'은 독일에서도 계속됐다. 2015-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2019-20시즌엔 커리어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들어올렸고 DFB 포칼에서 3회 우승, 그리고 2020년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 킹슬리 코망은 데뷔하고 12년 동안 한 차례도 리그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이 무산되자 '해리 케인의 저주'라는 말이 나온다. ⓒ433


그런데 코망의 11회 연속 우승이 케인이 팀에 합류한 이번 시즌 깨졌다. 15일 바이어 레버쿠젠이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두고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29경기에서 25승 4무 승점 79점으로 63점인 바이에른 뮌헨을 따돌리고 5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창단 120년 만에 우승이며, 바이에른 뮌헨은 2012-13시즌 이후 11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이 중단됐다.

일부 팬들은 이를 '케인의 저주'로 바라보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

선수 생활 내내 '우승 없는 선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고, 케인은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치며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벗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 해리 케인의 리그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날 전망이다.
▲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나와 케인은 거의 10년 가까이를 함께 뛰었다. 비슷한 포지션에서 함께 뛰며 우리는 서로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다. 정말 같이 노력했고, 특별한 관계였다고 생각한다. 케인과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은 물론이고 DFB포칼,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는 트레블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케인 역시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모든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 목표다. 내 일은 그것(모든 대회 우승)을 돕는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트로피를 얻지 못한다면 약간 실망할 수 있어도 그것을 달성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린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실패는 레버쿠젠과 경기가 치명적이었다.

레버쿠젠과 경기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0점으로 레버쿠젠을 승점 2점 차이로 추격 중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0-3으로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우승 레이스 판세를 가릴 수 있는 '승점 6점짜리' 경기였기 때문에 이날 패배가 더욱 치명적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두 팀의 승점 차이는 5점으로 벌어졌다.

▲ 토마스 투헬 감독.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거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씁쓸한 일이다.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레버쿠젠에게 지배당하는 허용했다.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 큰 경기에서 항상 도전해왔던 이 팀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다. 이제 우리는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승이) 더 이상 우리 손에 있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27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0-2로 무릎을 뚫은 뒤 "바이어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7경기를 남겨두고 백기를 든 것이다.

▲ 해리 케인
▲ 해리 케인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날의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날과 2-2로 비겼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레버쿠젠과 경기가 끝나고 케인의 떨어진 우승 가능성을 조명했다. "그 느낌은 잔소리할 정도로 익숙할 수 있다. 케인의 팀은 컵 대회에서 벗어났고(탈락), 리그에서도 속도를 잃었으며 이번 시즌 무엇이든 (무관을) 구출하기 위해선 유럽 대항전에서 성과가 필요해 보인다"며 "문제는 케인이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을 땐 이런 뜻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가 열망하는 팀을 떠나 지배적인 팀으로 가는 순간이 될 여정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1년 동안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사람이 그들이 12번째 우승을 추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1년 동안 그들은 독일 컵에서 5차례 우승과 2013년과 2020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2년 준우승, 그리고 네 차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초반 낙관주의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FC 자르브뤼켄을 상대로 당한 컵 대회 초반 탈락은, 그들이 큰 대회에 남아 있다면 일회성으로 기록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바이어 레버쿠젠이 0-3으로 패하는 등 리그에서 부진했다"고 했다.

▲ 해리 케인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날의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날과 2-2로 비겼다.


계속해서 "케인은 결코 실적이 저조한 유일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수에게 1억 유로를 썼다면 일부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처한 최근 부진을 고려하면 지난 9월 케인이 말한 것, 즉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엔 다른 압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토트넘이 몇 경기를 이기지 못했을 땐 "재앙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반면 바이에른 뮌헨에선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린 이것으로부터 바이에른 뮌헨 모든 사람이 지금 어떻게 느낄지, 그들이 유럽 대항전에 얼마나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지 추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망의 리그 연속 우승은 무산됐지만 여전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아스날과 8강 2차전을 치른다. 아스날 홈 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친 1차전에선 2-2로 비겼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2983
수비 5명 제치고 넣은 이승우 환상골, 3월 K리그 이달의 골 선정 철구
24-04-16 16:12
22982
팬들도 오열했다..."2017년으로 돌아간 기분이야" 알리X포체티노 감독 '감동의 재회' 손예진
24-04-16 14:13
22981
'슈퍼스타' 클라크, 1순위로 미국여자프로농구 인디애나행 물음표
24-04-16 12:32
22980
'몰락한 천재' 알리, 깜짝 근황 전했다..."내 목표는 2026 월드컵, 알람 매일 맞춰놨어" 애플
24-04-16 12:24
22979
‘올림픽 5연패 도전’ 미국, 선수단 11명 확정 크롬
24-04-16 11:37
22978
역대급 정신 나간 수비’... 뭐에 홀린 듯 혼자 동떨어진 진첸코→팬들도 분노 폭발 이영자
24-04-16 08:07
22977
'벌써 SON에게 실망했나? 매디SON!' 토트넘, '제2의 파브레가스' 향한 구애 시작..."최고의 영입 될 수 있어" 홍보도배
24-04-16 08:07
22976
‘4옵션 추락’ 김민재 이끌 새 감독 마침내 정했다…1년 전 경질한 ‘36세 명장’ 복귀 결정 순대국
24-04-16 08:06
22975
"역할 이해 못해", "예상 가능한 공격만", "실망스러워" 이강인, 바르사 원정 벤치 예상 원빈해설위원
24-04-16 08:04
22974
셰플러, 두 번째 그린 재킷… ‘새로운 황제’ 탄생 킁킁
24-04-16 05:13
22973
KBO, 오심은폐 논란 심판 3명 직무배제… 김태형 감독은 “ABS판정 못 믿어” 비판 나베하앍
24-04-16 04:07
22972
LG 우승에 자극받고 명장과 만났는데…롯데 80억 포수 2군행이 충격적인 이유 가츠동
24-04-16 03:46
22971
창단 120년 만에… 이젠 ‘네버쿠젠’ 아니다 정든나연이
24-04-16 03:09
22970
'2006년생보다 못한다→스왑딜 카드 추락' 위기 때마다 더 강했던 이강인, 운명이 걸린 FC바르셀로나와 격돌 군주
24-04-16 02:17
22969
샌디에이고, 김하성 대체자 찾았다...'제2의 타티스 주니어' 20세 메릴과 장기 연장 계약할까?...타율 0.333로 신인왕 경쟁 장그래
24-04-15 23:35
22968
'손흥민을 이렇게 쓴다니!' 토트넘 감독 전술 도마에... 英 이례적 혹평 '3경기 연속 부진+2실점 원인' 질주머신
24-04-15 21:17
22967
"여기서 꽤 오래 활약한 선수 같다" 베테랑 감독도 놀랐다, 이정후 미친 적응력...도약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해골
24-04-15 21:00
22966
"토트넘 떠날래" 직접 요구, '한때 SON급 재능' 완전히 맘 떴다... '빅리그 포기각'→몸값도 반토막 와꾸대장봉준
24-04-15 19:00
22965
'슈팅 제로' 일찍 나간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전술탓 "SON톱 그만, 다시 왼쪽으로" 철구
24-04-15 17:31
VIEW
'무관' 케인 저주 현실로…뮌헨 스타 11년 연속 우승, 케인 오자 끊겼다 손예진
24-04-15 16:25
22963
"또 만나자" 유행인 NBA 최종전... 피닉스 극적 뒤집기-LAL 8위 사수 물음표
24-04-15 13:02
22962
손흥민 빼고 다 바꾸나?…토트넘, 안에서 썩고 있다 →"떠나겠다" 이적 요청 '봇물' 애플
24-04-15 12:53
22961
'박지현 해외 진출 도전' WKBL, FA 1차 협상 종료...신이슬-나윤정-이혜미 결렬 크롬
24-04-15 11:35
22960
[NBA] 놀란 가슴 쓸어내린 레이커스, 데이비스 PIT 출격 이상 무 불도저
24-04-15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