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관심설을 뒤로 하고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렐레보'는 25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남는다.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사비 감독은 보드진과 만나 계속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게 확정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고했던 사비 감독은 평생의 클럽인 팀에 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 사비 감독은 선수 은퇴를 카타르 알 사드에서 했다. 알 사드에서 은퇴 후 바로 감독이 됐고 2021년까지 지휘를 했다.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 등 성과를 남긴 사비 감독에게 놀랍게도 바르셀로나가 다가섰다. 로날드 쿠만 감독 후임으로 바르셀로나에 왔다.
사비 감독은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선수, 감독으로서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을 한 인물로 남게 됐다. 올 시즌도 지휘봉을 잡았는데 아쉬운 경기력과 성적을 보이면서 비판을 받았고 올 시즌까지만 지휘를 할 거라 선언했다. 사비 감독 후임이 궁금증을 모으는 상황에서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다.
사임 선언 이후로 패하지 않는 모습을 이어가더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르기도 했다. 4강 진출에는 실패했어도 좋은 모습을 이어간 건 분명했다. 사비 감독에 대한 여론은 바뀌었다. 사비 감독은 달라질 건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어도 유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와중에 한 스페인 언론이 "사비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을 찾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볼 때 사비 감독이 한국에 올 일은 0%에 수렴한다. 어설픈 루머를 뒤로 하고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 부회장 유스테는 "사비 감독을 모두가 믿고 그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감독이다. 사비 감독도 바르셀로나 프로젝트를 믿고 행복해한다. 같은 감정을 공유 중이다. 타이틀을 들고 싶고 우리는 사비 감독을 믿는다. 여전히 함께 지내고 있다. 다른 감독 선임은 생각한 적 없다"고 하면서 사실상 잔류가 공식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