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고척 스카이돔 단독 콘서트도 없는, 야구가 사라진 우울한 어린이날이다.
KBO는 5일 11시 59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의 우천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대구를 포함한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모든 경기가 비로 미뤄졌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로 쉬어가게 됐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많은 야구 팬이 야구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주말 3연전 두 경기만을 치른 10개 구단. 광주에서는 KIA와 한화가 1승씩 나눠 가졌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상대로 2연승을 챙겨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인천에서는 NC가 SSG를 무너뜨리며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 수원에서는 KT가 키움을 상대로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대구에서는 원정팀 롯데가 삼성 상대 모두 승리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어린이날 5개 구장에서 빅매치가 열릴 계획이었으나 비로 무산됐다. 당시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4개 구장 경기가 모두 비 탓에 열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고척 단독 콘서트'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없다.
비로 쉬어가는 10개 구단. 양 팀은 월요일(6일) 휴식까지 이틀을 쉰 뒤 7일부터 대장정을 재개한다.
수도권에서는 세 경기가 열린다. 잠실구장에서 LG가 SSG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고척에서는 키움과 두산, 수원에서는 KT와 NC가 만난다.
지방에서는 두 경기가 펼쳐진다. 사직에서는 롯데와 한화, 대구에서는 삼성과 KIA가 대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