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어린 시절 입었던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다시 착용하길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비 시몬스(21, 라이프치히)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임대 형태로 그를 데려올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향후 축구계를 이끌어갈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오른발 잡이 2선 멀티 자원으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패싱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된다.
올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임대 신분으로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라이프치히에 입성한 시몬스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2경기 9골 15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당초 PSG 복귀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PSG는 시몬스를 향후 팀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낙점하고 오는 2027년 만료되는 그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했다.
당사자도 PSG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의 시몬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다.
걸림돌은 높은 이적료다. 시몬스의 시장 가치는 8천만 유로(약 1,176억 원)까지 치솟았다. 실제 영입에는 이보다 더 많은 이적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시몬스의 이적료를 지불할 자금력이 부족하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위기에 내몰린 탓에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할 수 없는 실정.
임대 영입이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주앙 펠릭스, 주앙 칸셀루처럼 먼저 임대 형태로 시몬스를 데려온 이후 향후 완전 영입을 타진할 계획이다.
다행히 당사자의 바르사 복귀 의지가 강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시몬스는 올여름 바르셀로나 복귀를 현실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PSG의 나세르 알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