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이런식, 김민재 '남겠다고까지 했는데'…레알전 2경기로 방출 희생양 거론

131 0 0 2024-05-11 00:42:1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가 트로피 획득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벤치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 계획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아무래도 주전들을 우선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김민재가 매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남고 싶다고 남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 시즌 내내 헌신하고도 최근 부진만으로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을 버릴 생각을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가 김민재의 불안한 입지를 전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 센터백을 영입할 것이다. 현재 보유한 4명의 중앙 수비수 중 1명은 나가게 될 것"이라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지 1년도 안 돼 떠나게 될 수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2차전에서의 부진이 발단이 됐다. 1차전에서의 실수는 할 말이 없다. 모처럼 최후방을 책임지며 레알 마드리드 공격을 차단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으나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전적인 수비 스타일의 김민재를 파악하고 공략에 들어갔다. 김민재는 상대 패스와 움직임을 읽고 미리 차단하는 수비 방법으로 지금의 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특히 나폴리 시절 김민재의 도전적인 수비는 성공률이 높았다. 김민재가 자리를 비우면 수비력과 활동량을 갖춘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그 자리를 메워뒀기 때문이다. 사실상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 전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가 트로피 획득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벤치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 계획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아무래도 주전들을 우선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김민재가 매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투헬 감독은 센터백이 크게 앞으로 나서길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나폴리와 같은 대응을 하지 않는다. 투헬 감독은 지역 방어를 고수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김민재가 빠져나갔을 때에도 자리를 메우는 대신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김민재가 공을 빼앗지 못한다면 치명적인 실점 위기로 연결될 수밖에 없었다.

투헬 감독은 전술 수정보다는 김민재가 스타일을 바꾸길 바랐다. 그러나 김민재가 가장 중요한 시점에 모험적인 수비를 시도하다가 실점하고, 막바지 페널티킥까지 내주자 투헬 감독은 선수 보호는 커녕 김민재의 잘못을 하나하나 짚었다. 그는 "수비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공을 따내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못하면 앞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너무 탐욕스러웠다. 수비를 쉽게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바이에른 뮌헨 허버트 하이너 회장도 가세했다. "김민재가 가끔은 침착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라며 "상대 뒤에 서는 수비를 했으면 좋겠다. 상대 앞을 가려고 하다가 스피드가 느려지지 않도록 말이다"고 주장했다.

▲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가 트로피 획득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벤치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 계획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아무래도 주전들을 우선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김민재가 매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계속되는 혹평에 김민재의 입지가 좁아졌다. 급기야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후반기 들어 주전에서 밀린 뒤에도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던 김민재인데 레알 마드리드전 졸전으로 잔류를 받아줄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처음 나온 이야기도 아니다. 지난 주에도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 인사이드'가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준결승에서 실수로 평판은 악화됐고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제시할 수 있는 팀이면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었다. 5,000만 유로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영입할 때 지불했던 금액이다.

김민재의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후반기 들어 후보로 전락한 뒤에도 계속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펼치려는 의도를 보여왔다. 이달 초 '스포르트 빌트'는 "나폴리는 김민재의 복귀에 관심이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적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가 트로피 획득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벤치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 계획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아무래도 주전들을 우선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김민재가 매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방출 이야기를 전한 플라텐버그 기자 역시 앞서 "김민재는 현재 세 번째 센터백이다. 이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름에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왜 영입했는지 다음 시즌에 증명하고 싶어한다. 또 김민재는 이 도시와 구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동료의 신임은 얻고 있다.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만 하더라도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평소에도 종종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최근에 부진이 다음 경기에도 이어질 거라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가 트로피 획득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벤치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 계획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아무래도 주전들을 우선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김민재가 매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3475
'4~6회 연속 실책→주루방해 만루포' 1만5731명 야구팬 망연자실…LG, 자멸한 롯데 잡고 3연승 질주 [부산리뷰] 이아이언
24-05-10 21:57
23474
'억까' '혹평 폭탄' '방출설' 김민재 안아준 '캡틴' 노이어 "KIM 비판받을 만한 경기력 아니다" 해적
24-05-10 20:37
23473
"제대로 된 클럽에서 '그딴 짓'을 했다면, 바로 방출이다!"…'국민 밉상'이 여전히 맨유에 남아있는 이유... 정해인
24-05-10 20:36
23472
'번리 만나면 대기록' 손흥민 이번에도? 푸스카스상→해트트릭→다시 한 번 10-10 도전 타짜신정환
24-05-10 20:36
23471
"김민재 740억 돈 값 못했다"…영입 1년 만에 가혹한 KIM '방출설' 등장 떨어진원숭이
24-05-10 20:35
23470
이의리도 아직인데 '다승 1위' 외인도 팔꿈치 부상이라니... 시련의 5월, 결국 답은 '완전체 타선'뿐인가 캡틴아메리카
24-05-10 20:30
23469
3연패로 승차 없는 9위 한화, 엔트리 변동…베테랑 김강민 콜업, 채은성-장지수 말소[스경X현장] 가츠동
24-05-10 17:54
23468
[NBA PO] '미첼·모블리·갈란드 20+점' 클리블랜드, 테이텀 버틴 보스턴 대파하고 반격 개시 + 1 군주
24-05-10 11:41
23467
또 다시 드라마 쓴 레버쿠젠, 추가시간 스타니시치 극장골로 49경기 무패, 로마와 2-2 무->합산 4-2로 UEL 결승 진출 '트레블 보인다' 정든나연이
24-05-10 09:07
23466
'이정후가 다쳤다' 파울 타구에 맞은 발목, 부상 결장은 처음...day-to-day 예의주시 부천탕수육
24-05-10 08:25
23465
"교체 투입 뒤 2실점" 또 패배 원흉으로 몰렸다 KIM 충격 평점 2점, '호러쇼였다' 비난 폭발 소주반샷
24-05-10 07:10
23464
'신태용 퇴장→극대노' 인도네시아, 파리서 올림픽 꿈 좌절...대륙간 PO서 눈물 나베하앍
24-05-10 06:47
23463
마침내 인정받은 ‘캡틴 SON’의 헌신, 하지만···CIES “포스테코글루 전술, 토트넘 공격수들 경기력 하락 요인” 곰비서
24-05-10 05:59
23462
'이런 불운이...' 한동희 1군 복귀전서 허벅지 통증→3안타 치고 교체... "내일(10일)까지 지켜보겠다" 킁킁
24-05-10 05:37
23461
허경민 2타점 결승타-최지강 첫 승 5-2 두산 5연승, 키움 6연패-홈 11연패 스킬쩐내
24-05-10 04:33
23460
투헬 "KIM, 탐욕스럽다" 이어 노이어도 공개 저격 "100년 동안 안 나올 실수" 분노 폭발... UCL 1·2차전 모두 '선수 탓' 와꾸대장봉준
24-05-10 04:25
23459
"평점 2점+호러쇼' 2차전 패배도 김민재 탓이라니…정작 실수한 노이어는 7점 갓커리
24-05-10 03:32
23458
페퍼, 전체 1순위 자비치 지명...전 도로공사 부키리치, 2순위 정관장行 날강두
24-05-10 02:34
23457
SON 부진한 이유, '최전방 수비수' 수준의 수비가담 때문?..."전 세계 1위→경기력 하락 원인" 롤다이아
24-05-10 01:19
23456
"등장 후 또 2실점...또 선보인 '호러쇼'" 김민재 향한 '악평'...평점 10점 만점에 '꼴랑' 2점 부여 철구
24-05-10 01:11
23455
9골 15도움 잠재력 폭발하더니 바르사 복귀 열망…임대 이적 타진한다 손예진
24-05-10 00:29
23454
김민재 실수가 '100년 동안' 하지 않을 실수? 투헬 비판→재소환된 1차전 악몽 애플
24-05-10 00:02
23453
'얼마나 심했으면'…아스널 레전드 GK 따끔한 충고 "사카, 데굴데굴 구르고 오버액션 그만해" 정해인
24-05-09 22:43
23452
32살에도 수비 가담률 세계 1위…손흥민은 왜 이리 많이 뛰었나 홍보도배
24-05-09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