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다쳤다' 파울 타구에 맞은 발목, 부상 결장은 처음...day-to-day 예의주시

133 0 0 2024-05-10 08:25:1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10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결장했다. USATODAY연합뉴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USATODAY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부상을 입어 10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전 "이정후가 어제 다리에 파울볼을 맞았는데 발목 통증이 있어 오늘은 쉰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셰이나 루빈 기자는 '이정후가 어제 파울볼에 맞은 발을 치료받고 있다'고 했고, CBS스포츠는 '이정후는 지금 치료를 받고 있으며 팀은 내일 다시 상태를 살펴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분간 매일 상태를 체크(day-to-day)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이 이정후에 대해 '매일 상태 체크'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통증이 가볍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정후가 파울 타구에 맞은 것은 전날 콜로라도전 8-4로 앞선 8회초 5번째 타석에서다. 원볼에서 상대 우완 제이크 버드의 2구째 95마일 몸쪽 싱커에 스윙을 했는데, 공이 오른 발목을 강타했다. 이정후는 헬멧을 고쳐 쓰며 타석에서 잠시 벗어난 뒤 다시 들어와 한 번 앉았다 일어났다.

얼굴에 아픈 기색은 전혀 없었다. 타박상이 생길 정도였다면 상당한 통증이 있었을텐데, 이정후는 곧바로 타격에 임했다. 결국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낮은 커브를 건드린 것이 좌익수 짧은 플라이가 됐다.

이정후가 지난 9일(한국시각) 콜로라도전에서 8회 자신의 파울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고 있다. 사진=MLB.TV 캡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USATODAY연합뉴스이정후가 부상으로 결장한 것은 정규시즌 들어 처음이다. 이정후는 지난 2월 말 시범경기 개막 후 첫 3경기에 결장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올시즌 팀이 치른 39경기 가운데 3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4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4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는 휴식 차원의 결장이었다. 지난달 25일 뉴욕 메츠전에는 선발서 제외됐다가 6회 대수비로 출전한 바 있다.

이정후는 이날 현재 158타석으로 팀내에서 이 부문 1위다. 2위는 157타석에 들어선 맷 채프먼이다. 채프먼은 1경기에 결장했다. 이정후는 리드오프를 맡고 있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보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멜빈 감독은 최근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와의 인터뷰에서 "리드오프로 나서는 선수는 많은 타석에 들어선다. 아주 중요한 포지션인 중견수로 뛰는 선수는 쉴새 없이 뛰어다녀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정후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언제가는 우리가 그를 좀더 강하게 밀어붙일 시점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KBO보다 경기가 훨씬 많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초반 관리를 해주고 있지만, 적응을 마친 시점이 되면 휴식 없는 강행군을 하겠다는 얘기였다. 이정후에 대한 배려, 실력에 대한 신뢰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하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의 활약상은 사실 기대치에 살짝 못 미친다. 팀내 타율 및 안타 1위지만, OPS가 리그 평균을 밑돌고 출루율도 3할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멜빈 감독은 이를 적응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MLB.com은 9일 지난 9일 '각 팀의 가장 놀라운 국면들(The most surprising developments for each team)'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이언츠는 이정후,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를 영입해 훨씬 폭발적인 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세 선수는 지금까지 실망스럽다(nderwhelmed)'며 '전날까지 OPS가 이정후는 0.642, 채프먼은 0.595, 솔레어는 0.6555로 리그 평균을 밑돌았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6주 동안 주력 선수들을 모아 꾸준히 득점을 올리는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서는 완벽한 건강이 전제돼야 한다. 이번 발목 부상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볼 일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3486
대한민국 3x3 랭킹 1·2·3위 김정년·정성조·윤성수부터 ‘빅뱅’ 방성윤까지…세계 3x3와 정면 승부 [홍천 챌린저] 물음표
24-05-11 09:36
23485
이강인, 주전 경쟁 '청신호' 켜졌다…역대급 재능 PSG서 OUT 조현
24-05-11 08:46
23484
김효주, LET아람코 팀시리즈 첫날 한 타 선두 앗살라
24-05-11 07:34
23483
5년 자격 정지 + 이대성 사례, 더욱 어려워진 KBL 선수들의 해외 무대 도전 크롬
24-05-11 07:09
23482
“페디 훌륭하네, 내년 연봉이…” 또또또 트레이드 후보 등극, 마성의 103억원? ML 최악의 팀의 ‘보물’ 닥터최
24-05-11 06:14
23481
'강승호 4안타+김택연 KKK' 5강권 도약 보인다 두산, KT전 7-3 승리 '6연승 질주' 찌끄레기
24-05-11 05:28
23480
'감 잡은' 1선발 엔스, 롯데전 2G 연속 QS+오스틴 결승포 쾅!…LG 3연승 질주, 롯데는 5연승 마감 6시내고환
24-05-11 04:51
23479
‘강정호 스쿨 모범생’ 115억 거포, 잠실구장 100홈런 고지 정복…베어스 좌타 새 역사 쓰다 치타
24-05-11 03:38
23478
남자배구 KB손보, 외인 비예나와 재계약…'MVP' 레오는 재계약 불발 뉴스보이
24-05-11 02:31
23477
[MSI] '악몽 재현? 서커스단의 승리'...T1, G2 3-2로 꺾고 승자 2R 진출 불쌍한영자
24-05-11 01:33
23476
뮌헨은 이런식, 김민재 '남겠다고까지 했는데'…레알전 2경기로 방출 희생양 거론 간빠이
24-05-11 00:42
23475
'4~6회 연속 실책→주루방해 만루포' 1만5731명 야구팬 망연자실…LG, 자멸한 롯데 잡고 3연승 질주 [부산리뷰] 이아이언
24-05-10 21:57
23474
'억까' '혹평 폭탄' '방출설' 김민재 안아준 '캡틴' 노이어 "KIM 비판받을 만한 경기력 아니다" 해적
24-05-10 20:37
23473
"제대로 된 클럽에서 '그딴 짓'을 했다면, 바로 방출이다!"…'국민 밉상'이 여전히 맨유에 남아있는 이유... 정해인
24-05-10 20:36
23472
'번리 만나면 대기록' 손흥민 이번에도? 푸스카스상→해트트릭→다시 한 번 10-10 도전 타짜신정환
24-05-10 20:36
23471
"김민재 740억 돈 값 못했다"…영입 1년 만에 가혹한 KIM '방출설' 등장 떨어진원숭이
24-05-10 20:35
23470
이의리도 아직인데 '다승 1위' 외인도 팔꿈치 부상이라니... 시련의 5월, 결국 답은 '완전체 타선'뿐인가 캡틴아메리카
24-05-10 20:30
23469
3연패로 승차 없는 9위 한화, 엔트리 변동…베테랑 김강민 콜업, 채은성-장지수 말소[스경X현장] 가츠동
24-05-10 17:54
23468
[NBA PO] '미첼·모블리·갈란드 20+점' 클리블랜드, 테이텀 버틴 보스턴 대파하고 반격 개시 + 1 군주
24-05-10 11:41
23467
또 다시 드라마 쓴 레버쿠젠, 추가시간 스타니시치 극장골로 49경기 무패, 로마와 2-2 무->합산 4-2로 UEL 결승 진출 '트레블 보인다' 정든나연이
24-05-10 09:07
VIEW
'이정후가 다쳤다' 파울 타구에 맞은 발목, 부상 결장은 처음...day-to-day 예의주시 부천탕수육
24-05-10 08:25
23465
"교체 투입 뒤 2실점" 또 패배 원흉으로 몰렸다 KIM 충격 평점 2점, '호러쇼였다' 비난 폭발 소주반샷
24-05-10 07:10
23464
'신태용 퇴장→극대노' 인도네시아, 파리서 올림픽 꿈 좌절...대륙간 PO서 눈물 나베하앍
24-05-10 06:47
23463
마침내 인정받은 ‘캡틴 SON’의 헌신, 하지만···CIES “포스테코글루 전술, 토트넘 공격수들 경기력 하락 요인” 곰비서
24-05-10 0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