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남은 2경기 다 이겨도 'UCL 희박...' 4위 애스톤 빌라 극장골 '1-3→3-3 무승부'

126 0 0 2024-05-15 01:0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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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멀티골로 활약한 애스톤빌라 존 듀란(오른쪽). /AFPBBNews=뉴스1'캡틴' 손흥민(32)이 활약하는 토트넘이 '별들의 무대'에 나가기 위해선 기적이 필요하다. 순위 경쟁팀 애스톤 빌라가 극장 무승부를 만들며 승점을 추가했다.

스톤 빌라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4위 빌라는 20승8무9패(승점 68)를 기록, 5위 토트넘(19승6무11패·승점 63)과 격차를 벌렸다.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기 직전이다.

이제 빌라는 1경기만 남겨놓았다. 오는 20일 리그 12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2경기를 치른다. 오는 15일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고, 20일에는 꼴찌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토트넘 입장에선 힘든 상황이다. 나머지 2경기에 무조건 이기고, 빌라가 최종전 팰리스 경기에서 패하길 바라야 한다.

이날 빌라는 강팀 리버풀을 상대로 전체 슈팅 19대14로 앞설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다. 팀 4-4-2 포메이션에 올리 왓킨스와 무사 디아비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를 중심으로 코디 각포, 루이스 디아스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우나이 에메리 스톤빌라 감독. /AFPBBNews=뉴스1시작부터 빌라에 불운이 따랐다. 전반 2분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자채골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상대의 평범한 크로스를 잡다가 놓쳤고, 공은 빌라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하지만 빌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유리 틸레망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왓킨스가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패스를 건넸다. 틸레망스는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공격도 매서웠다. 전반 23분 각포의 추가골로 2-1을 만든 뒤 후반 3분 자렐 추가골로 3-1로 달아났다. 콴사는 21세의 유망주로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골을 뽑아냈다.

스톤빌라-리버풀 경기. /AFPBBNews=뉴스1그런데 빌라에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막판 3분 만에 무려 2골을 몰아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히어로는 교체로 들어간 존 듀란이었다. 후반 40분 빌라는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공격권을 빼앗았다. 이어 듀란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추겨골을 터뜨렸다. 듀란은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까지 뽑아내고 포효했다. 디아비의 슈팅을 듀란이 센스 있게 방향만 바꿨다. 역동작에 걸리면서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듀란에게 가장 높은 평점 8.36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8.7로 높았다. 최고 평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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