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영국 매체가 지구상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로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엘 수페르클라시코'를 뽑았다.
더비는 축구계에서 라이벌들의 경기를 칭하는 용어다. 역사적 사건, 문화 차이, 지리적 차이 등 다양한 요인으로 더비가 생겨난다. 각 리그에 존재하는 더비 경기는 현대 축구에서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듬뿍 받으며 흥행의 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치열한 더비는 어디에서 일어날까?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지구상에 존재하는 더비 경기들 중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벌어지는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엘 수페르클라시코'를 가장 치열한 더비로 선정했다.
'엘 수페르클라시코'의 기원은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기점으로 삼고 있는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더비는 인종, 문화 등의 얽혀있다.
항구 주변에 위치한 보카 주니어스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유럽 전역에서 이주해온 노동자들의 대표로 꼽힌다. 반면 리버 플레이트는 스페인의 식민 지배 시절 정착한 귀족과 부유층들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은 구단이다. 이전 시대에서 계층 간의 갈등이 반영되어 있는 더비로 볼 수 있다.
두 팀 간의 경기는 한때 평균 TV 시청률이 40%에 육박했으며 서포터들의 충돌이 수시로 발생하자 매 경기 경비 인원만 4,000명 이상을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력으로 인한 유혈 사태는 기본이고 흉기가 동원되는 광적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2018년에는 팬들 간의 충돌이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끔찍한 사고를 낳기도 한 지구상 가장 치열한 더비 경기다.
이어 '기브미스포츠'는 2위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를 선정했고 셀틱과 레인저스의 혈투가 벌어지는 '올드펌 더비'를 3위로 선정했다.
# 기브미스포츠 선정 더비 순위
1. 보카 주니어스 VS 리버 플레이트, 아르헨티나
2.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3. 셀틱 VS 레인저스, 스코틀랜드
4. 나시오날 VS 페냐롤, 우루과이
5. 라치오 VS 로마, 이탈리아
6. 페네르바체 VS 갈라타사라이, 터키
7. 리버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8. 그레미우 VS 인테르나시오날, 브라질
9.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샬케, 독일
10. 알 아흘리 VS 자말렉, 이집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