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슬라프 클로제 바이에른 뮌헨 U-17 감독이 2020-21시즌부터 1군 코치진에 합류한다.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의 옆에서 수석 코치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클로제는 독일 국가대표 최다 골 기록 보유자로 유명하다. 그는 국가대표 경기서 총 71골을 넣었다. 2014 FIFA 월드컵에서는 16골을 넣으며 한 대회 최다 골도 기록했다. 그해 독일은 우승했다.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딘 건 2018년이다. 그는 자신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몸담았던 바이에른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U-17 팀 감독이 됐다. 최근 유소년 양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바이에른에서 클로제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의 계약 기간이 끝나가며 구단은 클로제에게 새로운 직책을 논의했다. 공석으로 남아있던 수석 코치직이다. 플리크 감독이 앉아있던 자리다. 그가 감독이 되며 자리가 비었고, 2023년까지 바이에른을 지휘하기로 하며 플리크에겐 제대로 된 수석 코치가 필요해졌다.
플리크 감독은 지난주 “나는 클로제와 대화를 나눴다. 클로제뿐만 아니라 다른 이와도 얘기를 해볼 예정이다. 클로제는 우리 코치진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줄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의사가 중요하다. 내게 달린 문제가 아니라, 그에게 달린 문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거진 <슈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클로제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2020-21시즌부터 바이에른 수석 코치가 된다. 플리크 감독과 함께 바이에른을 지휘할 예정이다.
알고 보면 둘이 이미 한배를 탄 적이 있다. 플리크 감독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독일 국가대표 코치였다. 2014년 월드컵에서 둘은 함께 우승을 이뤄냈다. 이 성공 에너지를 바이에른에서도 이어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