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의 전설 루이스 수아레스(84)가 크리스티안 에릭센(28)에게 일침을 가했다.
수아레스는 스페인 태생으로 데포르티보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55년부터 6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고 1960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후 당시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인터 밀란으로 둥지를 옮겼다. 인터 밀란에서 통산 323경기 출전해 55골을 넣었고 1973년 삼프도리아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인터 밀란 감독직까지 맡았던 수아레스가 에릭센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에릭센은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인터 밀란에 합류했다.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선발3, 교체5)에 나섰지만 1골 1도움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세리에A에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팀토크'는 14일 수아레스와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과 인터뷰를 인용해 "수아레스가 지난 1월 인터 밀란에 합류한 에릭센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에릭센은 토트넘 시절 계속해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결국 2,000만 유로(약 266억 원)의 이적료로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투토메르카토웹'을 통해 "에릭센은 특징도 없고 공격성이 부족하다. 인터 밀란에 이런 선수는 필요 없다. 내 생각이 틀렸으면 좋겠지만 에릭센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인터 밀란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은 온데간데 없다. 에릭센은 너무 온화하고 평온해 보이기까지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