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맞아 NBA의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이 어김없이 진행되고 있다.
『ESPN.com』에 따르면, 휴스턴 로케츠의 'The Brodie'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0cm, 90.7kg)이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에 나섰다. 웨스트브룩은 휴스턴의 어린이들을 위해 컴퓨터를 650대를 기부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에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도드라지고 있어 일상생활이 쉽지 않다. 교육도 마찬가지. 이미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역 내 학교들이 문을 닫은 만큼, 교육 공백을 줄이기 위해 컴퓨터를 기부한 것으로 이해된다.
웨스트브룩은 자신이 만난 와이낫재단(Why Not? Foundation)을 통해 지역 내 다른 기관과 협업해 이번 기부에 나섰다. 기부에 나선 기관은 컴퓨답트(Comp-U-Dopt)로 휴스턴의 저소득층에 무려 1,000대의 컴퓨터를 기부하면서 사회공헌에 나섰다.
컴퓨답트의 대표는 웨스트브룩을 두고 "웨스트브룩은 그가 코트 밖에서 왜 챔피언진지를 입증했다"면서 웨스트브룩의 선행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기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줄곧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뛴 그였지만,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휴스턴이 크리스 폴을 보내면서 웨스트브룩과 함께 하기로 하면서 트레이드가 추진됐다.
그는 이번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53경기에서 경기당 35.9분을 소화하며 27.5점(.474 .254 .777) 8리바운드 7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휴스턴에서는 제임스 하든과 함께하는 만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비롯한 기록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격에서 평균 27점 이상을 뽑아내는 등 최근 세 시즌 들어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책임지면서 휴스턴의 전력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휴스턴이 속한 텍사스주에는 현재까지 14,624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318명이 사망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텍사스의 확진자수는 10,000명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빠른 추세로 전염세가 지속되고 있고, 텍사스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휴스턴에서만 2,279명이나 확진된 상황인 만큼, 휴스턴도 코로나바이러스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 현재 미국에서는 전체 612,38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망자 또한 26,000명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