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27일 “충남 태안에 방문했던 C씨가 현재 증상은 없지만 검사에서 계속 양성이 나와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한 달 넘게 치료받고 있다”며 “먼저 확진된 A씨(25)와 B씨(35)는 완치된 지 20일이 지난 상태”라고 밝혔다.펜싱협회와 대표팀은 집단 확진 이후 A~C씨의 몸 상태를 매일 2회씩 확인해 왔다. 울산에서 확진된 A씨와 경기 남양주에서 확진된 B씨는 4월 초 완치돼 퇴원했지만, 혹시 모를 감염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대한체육회는 펜싱을 다음달 11일 진천선수촌 1차 재입촌 대상 종목으로 포함시켰다. 지난달 26~27일 선수들을 퇴촌시키고 진행한 내부 방역 작업을 완료한 뒤 다시 선수촌 문을 여는 것이다. 펜싱협회는 약 60여명의 대표팀 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13~14일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촌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A~C씨는 5월 중하순까지 경과를 좀 더 지켜볼 방침이다. 펜싱협회 관계자는 “함께 생활하는 선수들이 불안해할 수 있어 10번이라도 검사를 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실내 훈련장 폐쇄 이후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다음달 4일 이후 입촌 전까지는 각 소속팀에서 선수마다 시간을 배정해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 입촌 뒤엔 6월 중순 예정된 종별선수권 대회 출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