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가 리그 재개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잉글랜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만 명에 달한다.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각 팀들이 재정 압박을 받게 되자, EPL 사무국은 무관중으로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티켓 수익은 챙길 수 없지만, 중계 및 광고 수익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는 6월에 리그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에 회의를 열 계획"이라면서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한 문제지만, EPL 20개 팀이 모여 6월 리그 재개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는 6월 리그 재개를 위해 필요한 방안들에 대한 고민도 이뤄진다. 5월 중으로 팀 훈련을 허용할 예정인 EPL 사무국은 외진 곳에 선수단 캠프를 차리거나, 무료 중계를 늘리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하며 리그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EPL은 리그를 재개할 경우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것이다. 경기장 외부에서 팬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위험이 덜한 지역의 경기장 몇 곳을 선정해 중립 경기로 치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