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독일 슈포르트빌트에 따르면 독일축구리그(DFL)에서 분데스리가 1·2부 리그 36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172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한 결과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중단된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경기를 재개하기 위해 1·2부리그 팀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해왔다. 확진자들은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로써 분데스리가 조기 재개에도 제동이 걸렸다. DFL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정부의 공공생활 제한 조치도 차츰 완화하자, 9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무관중 경기 계획안과 선수들의 행동 요령을 마련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연방 16개 주 총리들은 6일 분데스리가의 재개를 포함해 공공생활 제한 조치의 추가 완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분데스리가가 개막하면 유럽 5대 리그 중 최초로 코로나19를 극복한 사례가 된다. 프랑스 리그1(1부)는 최근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무기한 중단 상태다. 슈포르트빌트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분데스리가 관계자들은 여전히 예정대로 9일 리그 재개를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