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일 경기는 홈런의 날이었다. 5개구장 모두에서 홈런이 나왔고, 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 잠실 두산-KT전에서는 무려 홈런 6개가 쏟아졌다. 창원 NC-LG전에서도 홈런이 5개가 나오는 등 하루에만 홈런 17개가 터졌다.
지난해 보다 시즌 초반 홈런 숫자가 늘어나면서 ‘공인구 회복설’이 불거지고 있다. 야구 관계자들은 “높은 공을 휙 휘둘렀는데, 넘어가는 타구가 나온다. 2018년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120m를 넘는 대형 홈런 숫자가 늘어난 것도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 스윙과 타구 비거리의 ‘인상 평가’로도 2018년과 타구 비거리가 비슷해졌다는 추정이 나오지만 KBO가 최근 실시한 공인구 검사에서는 반발계수 등에서 허용 범위를 벗어나는 결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