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돌풍의 주역 소윤주, 수년째 바르셀로나 관심받았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다크호스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중앙 수비수 찰라르 소윤주(23)가 올여름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스터는 올 시즌 아홉 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53점을 획득하며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레스터와 4위 첼시의 격차는 승점 5점 차다. 또한, 레스터는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승점 8점 차로 앞서며 현재 중단된 시즌이 재개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만한 팀으로 꼽힌다.
올 시즌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 제임스 매디슨 등이 이끄는 공격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수비력 또한 프리미어 리그 정상급이다. 레스터는 올 시즌 29경기 28실점으로 리버풀(29경기 21실점)에 이어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맨유로 이적한 해리 매과이어가 떠난 자리를 소윤주가 훌륭히 메우며 오히려 올 시즌 팀 전체의 수비력은 지난 시즌보다 강력해졌다.
소윤주의 에이전트 무스타파 도루는 18일(현지시각)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올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찰라르(소윤주)가 2016년 알티노르두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을 때도 관심을 보였다. 당시 우리는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진행했다. 바르셀로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도루는 "당시 찰라르가 바르셀로나로 가지 않은 이유는 붙박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더 큰 팀으로 가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찰라르는 프라이부르크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윤주는 레스터와 오는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여름 아약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놓치며 수비진 보강에 실패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제라르 피케, 클레망 렝글레로 중앙 수비진을 꾸리고 있으나 사무엘 움티티가 부상으로 장기간 고전을 면치 못하며 센터백 자원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