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소속 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불씨를 살린, 아스날 전 주연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최대 스포츠 네트워크인 'TSN'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안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고 결승골을 도운 토트넘 7번이 팀 2-1 역전승을 이끌었다"면서 "(챔피언스리그는 물건너갔지만) 어떡해서든 유로피언 무대에 서려는 주제 무리뉴 감독 희망을 되살렸다"고 전했다.
기사 제목이 '손흥민, 아스날 격침 주연이 되다(Son stars as Tottenham beats Arsenal)'였다.
TSN은 "지난 9일 본머스 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한 손흥민은 이날 (90분 내내) 날카로운 킥 력을 뽐냈다. 특히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6분. 토비 알더베이럴트 결승 헤더를 도운 코너킥은 일품이었다"고 호평했다.
전날까지 프리미어리그(PL) 10위였던 토트넘은 아스날을 8위에서 끌어내고 자리를 차지했다. 유로파리그 마지노선인 8위에 안착했다.
7위 셰필드, 6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는 승점 차가 각각 2, 3점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챔스 결승에 나섰던 토트넘이지만 올해 목표가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후임으로 부임한 무리뉴 감독도 이 부문을 인정했다.
13일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유로파리그에 나서고 싶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대는 아니지만 챔스에 나갈 수 없다면 유로파리그에서 실적을 쌓아야 한다"며 현실론을 폈다.
"지금껏 두 번 (유로파리그에서) 팀을 지휘했는데 두 번 모두 우승했다. 세 번째로 나선 유로파 무대서도 같은 결말을 반복하는 건 멋진 일이다. 토트넘은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확정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