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손흥민(28)이 아시아 역대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의 팬들은 자국서 이만한 공격수가 나올 수 없다며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전에 선발 출격,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1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0골-10도움 고지를 한꺼번에 밟았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동시에 4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도 달성했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게키사카'는 이에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로 금자탑을 쌓았다"고 축하했다.
해당 기사는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서 많이 본 뉴스 1위에 오를 정도로 일본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일본 팬들은 주로 손흥민이 부럽다는 의견을 댓글로 달았다.
그중에서도 손흥민과 같은 공격수는 일본에서 나올 수 없다며 자괴감을 느낀 듯한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이 누리꾼은 "크고, 빠르고, 잘한다. 아쉽지만 일본인은 그렇지 못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뿐만 아니라 피지컬도 갖춰야 한다. 피지컬이 없다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댓글은 900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일본에서는 피지컬이 좋으면 수비수로 육성된다", "손흥민은 이미 아시아 레벨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생선회와 불고기의 차이일 수 도 있다"는 등의 동조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