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4강전 세비야 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슈팅 20개의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득점으로 연결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1득점을 빼고 슈팅 19개를 가져갔음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페널티킥 상황이 아닌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슈팅 19개에도 단 한 번도 상대 골문을 뚫지 못했다는 뜻이다.
물론 상대 세비야의 야신 부누 골키퍼의 활약이 빼어나기는 했다. 하지만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등 맨유 공격진들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필드골 득점 실패로 귀결됐다. 결국 1-2 패배의 원인이 됐다.
이는 지난 8강전 FC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맨유는 26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또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1득점을 빼면 25개의 슈팅을 무위로 날려버렸다.
결국 맨유가 두 경기에서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하고 낭비한 슈팅만 44개다. 더불어 페널티킥이 아닌 상황에서는 슈팅 44개를 기록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는 뜻이다. 맨유 골 결정적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