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벤투스 안드레아 피를로(41) 신임 감독 구상에서 지워진 것으로 알려져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파울로 디발라(26)가 9000만 파운드(약 1409 억 원) 가치를 지닌 선수라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가 일석이조 영입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스퍼스에 맞춤형 매물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19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디발라를 새 식구로 들인다면 돌 한 개로 두 마리 새를 죽일 수 있는 (눈부신) 선택이 될 것(Levy could kill two birds with one stone)"이라면서 "유벤투스가 책정한 여덟 자리 이적료(9000만 파운드)도 아깝지 않을 영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와 펄스 나인까지 다양한 롤을 소화하는 디발라가 올 경우 "크리스티안 에릭센(28, 인터 밀란) 대체자로도 적합할 뿐더러 해리 케인(27) 백업 공격수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Jose Mourinho needs a viable back-up to Harry Kane and it can’t hurt to finally replace Christian Eriksen)"라는 것이다.
풋볼팬캐스트는 "올 초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했을 때 토트넘은 경험 많은 스트라이커가 없어 고전했다. 리그는 물론 컵 대회서도 (케인) 부재를 실감하며 탈락 쓴잔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지오반니 로 셀소(24)가 7개월 전 북런던을 떠난 에릭센 빈자리를 메우려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1월 이후) 단지 2도움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아직은 뛰어난 (등 번호 10번형) 플레이메이커라고 보긴 어렵다"며 디발라가 모자란 2퍼센트를 채워 줄 카드라고 강조했다.
지난여름 토트넘과 디발라는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눴다. 이적 루머 본산이었다. 실제 토트넘 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새 둥지를 틀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사리(61) 전 감독이 디발라 중용 의지를 보이면서 이적설이 일단락됐다. 디발라는 이탈리아 잔류를 선택했고 올 시즌 거대한 존재감을 뽐냈다.
33경기에 나서 11골 7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세리에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매시즌 10-10이 가능한 테크니션으로 꼽힌다. 기본적인 발재간과 득점력은 물론 연계 플레이에도 능해 전술 활용도가 높은 공격수다.
왼발 크로스와 짧은 전진 패스, 스루 패스와 리턴 패스 등에 강점을 보여 찬스 메이킹 관련 수치가 높다. 이번 시즌 경기당 키 패스 2.1개, 드리블 돌파 수 2회, 숏패스와 롱패스 성공 수 각각 34.9개, 2.2개를 챙겼다.
풋볼팬캐스트는 "디발라는 골과 도움,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선수다(Dybala can do both). 이런 재능에게 9000만 파운드는 저렴하다. 두 명을 합친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두 개 포지션을 두루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토트넘에 영입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