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의 분노' KIA의 저질야구, 사령탑도 잠시 뜨게 만들었다 [★잠실]

473 0 0 2020-08-20 09:3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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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8회 만루를 허용하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윌리엄스(오른쪽) KIA 감독. /사진=뉴스1프로답지 않은 수비가 속출했다.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감독은 어설픈 수비가 계속되자 잠시 더그아웃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IA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패했다. KIA는 LG와 2연전을 모두 내준 채 44승 39패를 마크했다. KIA는 이날 삼성을 꺾은 KT에 5위 자리를 내주며 6위로 추락했다.

이날 KIA가 기록한 실책은 공식적으로 2개였다. 그러나 경기장 곳곳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이 속출했다.

2회말 LG의 2사 1루 기회. 유강남의 타구가 크게 바운드가 된 이후 투수 키를 넘어갔다. 이를 박찬호가 대시해 글러브로 잘 잡긴 했으나 이내 손에서 빠트리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박찬호가 공을 던지려다 놓친 순간. /사진=뉴스1

3회에는 외야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좌중간 타구를 향해 최원준이 뛰어갔으나 잡지 못했다. 공은 데굴데굴 구르며 펜스까지 향했다. 이 사이 타자주자 홍창기는 3루까지 갔다. 최원준의 수비가 매끄러웠다면 단타 혹은 2루타로 끊을 수 있는 타구였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 이번에는 이형종의 좌중간 타구를 최원준이 다이빙했으나 잡지 못한 채 뒤로 빠트리고 말았다. 뒤늦게 슬라이딩을 하며 쭉 뻗은 팔과 떨어지는 공 사이의 거리는 꽤 커 보였다.

외야수는 배트에 공이 맞자마자 순간적으로 타구의 방향과 속도를 잘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최원준은 두 차례 모두 순간적으로 타구 판단을 잘못했다. 한 번에 잡는 걸 포기하는 대신, 대각선 뒤쪽으로 스텝을 밟으면서 타구를 처리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결국 이 두 개의 보이지 않는 실책성 플레이로 인한 3루타가 동점 득점과 역전 득점으로 연결됐다.

계속된 4회 1사 2루에서도 최원준이 채은성의 우중간 2루타 때 타구를 놓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여기서 선발 이민우가 강판되고 남재현이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윌리엄스 감독이 더그아웃을 잠시 자리를 뜨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KIA의 실책성 플레이는 계속 이어졌다. 팀이 1-4로 뒤진 4회에는 박찬호가 실책을 범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유격수 방면 강습 타구를 백핸드로 잘 잡아냈다. 그러나 일어선 뒤 1루로 던진다는 게 그만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1-5로 지고 있는 5회에는 1사 2루서 3루수 박민이 평범한 뜬공을 놓쳤다. 저질 야구를 연상케 하는 이 장면 에 윌리엄스 감독은 고개를 푹 숙였다. 이후 앉아서 경기를 그의 모습은 얼핏 매우 화가 난 듯도 보였다.

KIA 3루수 박민(가운데)이 5회말 1사 2루에서 LG 장준원의 내야 뜬공을 놓치고 있다. /사진=뉴스1

LG가 8-1로 앞서며 승부가 사실상 갈린 8회에는 박찬호의 실책이 또 나왔다. 1사 1,2루에서 이성우의 유격수 땅볼을 잡은 박찬호가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기 위해 2루로 뿌렸다. 그러나 원바운드 송구가 되면서 세이프가 됐고, 박찬호에게 실책이 주어졌다.

KIA는 이번 LG와 2연전에서 승리했을 경우, LG와 승차를 삭제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LG와 승차는 4경기로 늘어났다. KIA는 광주로 이동해 NC를 마주한다. 과연 윌리엄스 감독이 수비 강화를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들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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