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한동훈 기자]메시와 수아레스 커플. /사진=더 선 캡처
FC 바르셀로나의 두 기둥 리오넬 메시(33)와 루이스 수아레스(33)의 커플 동반 회동이 현지 미디어 레이더에 잡혔다.
영국 '더 선'이 28일(한국시간) "목요일 밤 메시와 수아레스가 메시의 별장에서 바르셀로나에서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수아레스가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메시의 별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혔다"면서 "이적설이 불거진 뒤 첫 회동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 선은 이어서 "수아레스의 아내 소피아 발비는 메시의 여자친구 안토넬라 로쿠초와 휴일에 자주 모임을 갖는다. 이들 가족의 친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별로 놀랄 일은 아니다"라 설명했다.
최근 세계 축구계는 메시(33)의 이적설로 시끄럽다. 메시는 지난 26일 바르셀로나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바르셀로나는 2019~2020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참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물론 메시도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했다. 로날드 쿠만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즉각적인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하지만 메시는 만족하지 않았다. 신임 쿠만 감독과 독대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털어놨다고 전해졌다.
메시가 갈등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마음을 굳히도록 한 사건이 터졌다. 2014년부터 한솥밥을 먹은 절친 수아레스가 방출 통보를 받았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24일 수아레스에게 전화를 걸어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이틀 뒤인 26일 메시는 구단에 팩스를 보내 이적을 공식 요구했다. 그리고 현지 시간으로 27일 밤, 메시와 수아레스가 직접 만나 앞으로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