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7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에 돌아온다. 베일 대리인은 레알 마드리드 생활이 불행했다고 털어놨다. 대리인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 경기력을 회복하고 싶었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입단 초반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BBC 트리오'로 유럽을 제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델레이 결승전에서 득점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트로피를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6년 베일과 2022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베일은 연이은 부상에 컨디션 난조로 주전에서 멀어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뒤에 벤치 대기가 잦아졌고, 결국 플랜에서 제외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51경기 105골 68도움을 기록했지만 축구에 집중하지 못했다. 높은 몸값에 이적도 쉽지 않았다. 계약 종료까지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결정했는데, 올여름 토트넘이 러브콜을 보냈다.
17일과 18일, 영국 공영방송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공식발표만 남았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끝냈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토트넘에 합류하게 되면서 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
베일의 복귀 심정은 대리인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크리스 바넷은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생활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불행했다. 베일은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선수였는지 보여주고 싶어한다. 의심할 여지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토트넘에 돌아와 정상급 기량을 발휘할 각오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