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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무리한 복귀였던 것일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가 순식간에 구속이 10km가량 떨어졌다. 결국 부상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됐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2회 투구 중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클레빈저는 샌디에이고가 가을야구를 위해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려온 비장의 카드.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후방 충돌증후군을 호소하며 1이닝 만에 교체됐다.
그로부터 2주의 시간이 흘렀고,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하면서 클레빈저의 디비전시리즈 합류가 결정됐다. 클레빈저는 등판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1차전 선발로 출격했다.
1회 볼넷 2개를 내주긴 했지만 삼진 2개를 잡으며 실점 없이 막았다. 1회 최고 구속은 96.9마일(약 156km). 그러나 2회 첫 타자 코디 벨린저에게 던진 초구 포심 패스트볼은 90.9마일(약 146km)에 그쳤다.
1이닝 만에 구속이 10km가량 뚝 떨어졌다. 결국 2구째 슬라이더를 던진 뒤 클레빈저는 몸 상태에 이상 증세를 보였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과 샌디에이고 트레이너가 클레빈저를 체크했고, 결국 투구 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클레빈저의 투구수는 24개. 샌디에이고는 급히 불펜을 움직였고, 피어스 존슨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