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달라져도 우정은 변하지 않는다. 리오넬 메시(33, FC바르셀로나)와 루이스 수아레스(3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함께 아르헨티나로 이동했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지난 6일 공항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수아레스가 운전하고 메시가 옆에 타고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팬, 언론의 주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친근함을 과시했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서 뛰며 절친으로 발전했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것을 넘어 늘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할 때 메시는 "그와 함께 한 시간이 그리워질 것이다. 다른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의 모습을 보고, 경쟁하는 것이 어색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곧 보자"던 메시의 인사대로 바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둘은 A매치 기간을 맞아 자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길을 동행했다. 공항까지 같은 차를 타고 온 것을 넘어 비행까지 함께 했다.
우루과이 매체 '엘 옵저바도르'는 "메시는 아르헨티나로 이동하며 여러 선수들에게 개인 전용기를 함께 타자고 제안했다. 그 중 수아레스도 포함됐다"며 "수아레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메시 전용기로 이동한 뒤 몬테비데오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수아레스 외에도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루카스 오캄포스(세비야), 마르코스 아큐나(세비야),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네후엔 페레스(아틀레티코) 등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을 초대해 탑승시켰다.
메시는 2018년부터 개인 전용기를 사용해 이동한다. 총 16명을 수용하는 메시의 전용기는 뒷면에 10번이 새겨져있고 계단에는 아내와 자녀들의 이름이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