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올 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자유계약선수(FA) 톱 20에 뽑혔다.
미국 매체 로토월드는 29일(한국 시간) “올 겨울 FA가 되는 111명의 선수를 살펴볼 것이다. 순위는 팀의 관점에서 매겨진다. 행선지가 명확하거나 옵트아웃을 거절한 선수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하성에 20위를 매기며 “올 겨울 MLB에 진출하는 걸 노리고 있고, 키움 히어로즈가 포스팅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19세 때부터 활동 중이며 6시즌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0.83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김하성은 올해 타율 0.308 기록했고, 30홈런을 올리며 리그 8위에 있다”며 김하성의 성적을 조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주로 유격수로 뛰었지만, 최근 2년간 3루수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오프시즌에 FA 선수 중 3루수가 특히 부족하기에 3루수로 도전한다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미국 현지 매체 역시 김하성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지난 15일엔 MLB 닷컴이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할 수 있는 선수’라며 김하성을 소개했다. MLB 닷컴은 “김하성이 오는 오프시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예상된다”고 하며 그의 차기 행선지로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컵스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