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혁 기자]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과 계속 함께하려고 한다.
`ESPN`의 팀 맥마흔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로케츠가 제임스 하든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벤 시몬스와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 루머는 최근 대릴 모리 휴스턴 전 단장이 필라델피아의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모리 사장이 휴스턴을 떠나며 낸 지역지 광고에 하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낼 정도로 둘의 사이는 각별했다. 그리고 스페이싱을 중요시하는 모리 사장이 시몬스를 골자로 하든 트레이드를 노린다는 점이 그럴 듯 했다.
하지만 맥마흔 기자는 한 팟캐스트에서 "휴스턴과 관련된 여러 얘기를 들었다. 시몬스와 하든을 바꾸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트레이드설을 일축했다. 또한 맥마흔 기자는 휴스턴이 다음 시즌에도 하든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틸먼 퍼티타 휴스턴 구단주의 인터뷰도 이 같은 입장에 힘을 실어준다.
퍼티타 구단주는 최근 인터뷰에서 "하든과 웨스트브룩은 아직 30대 초반이다. 우리는 로스터를 날려버릴 이유가 없으며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며 팀에 큰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휴스턴은 근 몇 년간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며 서부 컨퍼런스 정상에 도전했으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레이커스 등에 가로막혀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 이후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팀을 떠났고,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맞이랬다.
두 슈퍼스타인 하든과 웨스트브룩을 보유한 휴스턴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로스터를 갖췄다. 퍼티타 구단주의 말처럼 두 선수는 아직 전성기를 누릴 나이다. 여기에 로버트 코빙턴, PJ 터커와 같이 에이스를 잘 받쳐줄 수 있는 자원들도 보유한 상태. 관건은 이 선수 구성으로 궁극적인 목표인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지다.
새 사령탑을 맞은 휴스턴이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