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또 다시 새로운 재능이 등장했다. 바로 유벤투스를 상대로 맹활약한 2002년생 페드리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경기 2승을 챙기며 조별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리오넬 메시와 함께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페드리로 공격진을 꾸렸다. 전반 14분 뎀벨레의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리드를 잡았고 후반 막판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마무리 하면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이날 가장 주목은 받은 건 페드리였다. 2002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번 여름 팀에 합류했지만 로날드 쿠만 감독의 신뢰를 빠르게 얻어내며 이번 시즌 경기에서 계속해서 투입되고 있다. 지난 페렌츠바로시 전에서 데뷔골을 넣었고 이번 유벤투스 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도왔다. 타고난 축구 센스와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 탈압박 능력 등 한 경기에서 많은 능력을 보여줬다.
스페인 언론도 새로운 재능에 들썩였다. 스페인 '마르카'와 '아스'는 "스타가 탄생했다. 10년을 책임질 영입이다. 17세임에도 바르셀로나 중원의 마법사들과 똑같은 플레이를 해냈다"며 칭찬했다.
이탈리아도 페드리의 등장을 주목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002년생 페드리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자신이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첫 선발 출전해 바르셀로나를 도왔고 기술과 일관성, 개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팀 유스 출신 안수 파티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파티 역시 2002년생이지만 성인 무대에서 온갖 최연소 기록을 깨고 이번 시즌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페드리까지 합류하며 앞으로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