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 쿠르투아의 아버지 티에리 쿠르투아가 아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 케일러 나바스의 태도를 비판했다.
쿠르투아는 지난 2018년 3500만 파운드(약 515억 원)에 약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 후 곧바로 주전을 차지하긴 쉽지 않았다. 당시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나바스가 레알의 골문을 지키고 있었고 경쟁을 통해 승리해야만 했다.
나바스와 경쟁은 훈련장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두 사람은 가까운 관계가 되지 못했다. 티에리는 30일(한국시간) 벨기에 현지 매체를 통해 "쿠르투아가 레알에 도착했을 때 상황이 약간 복잡했다. 시즌은 이미 시작됐고 그는 준비 기간을 가지지 못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바스가 거기 있던 게 문제였다. 그는 경기에 나서기 위해 2, 3경기를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응이 쉽지 않았다. 나바스는 항상 거기 있었고 어려운 내부 경쟁이 있었다. 외부적으로도 그렇다. 언론은 나바스를 선호했다. 나바스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고는 모든 게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바스와 페트르 체흐의 태도 차이도 지적했다. 티에리는 "체흐는 쿠르투아를 매우 잘 받아줬다. 훈련장에서 그를 가장 먼저 받아준 사람이 체흐다. 항상 조언을 해줬고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체흐는 최고의 팀메이트였지만 나바스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나바스는 이듬해 PSG로 이적했고 이후 쿠르투아도 레알에서 적응을 마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2019-20시즌 라리가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사모라상도 수상하며 레알의 넘버 원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