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맨유 라커스 래시포드가 29일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해 경기를 마친 뒤 볼을 옆구리에 끼고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3)가 이색 해트트릭 기록을 세우며 팀 완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0-2021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래시포드가 짧고 굵은 활약으로 자신의 날로 만들었다. 후반 18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메이슨 그린우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래시포드는 후반 29분과 33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후반 42분에는 앙토니 마르시알이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었고, 래시포드는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보태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7분 만에 3골을 기록한 래시포드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교체 멤버로 최단 시간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역대 맨유 소속으로는 두 번째로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래시포드에 앞서 기록을 만든 주인공은 현역 시절 ‘슈퍼 서브(Super sub)’로 통했던 솔샤르 현 감독이다. 솔샤르는 지난 1999년 2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교체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